서울 물가 세계 2위

서울의 생활비가 세계 144개 도시 중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적 컨설팅업체인 ‘머서 휴먼 리소스 컨설팅(MHRC)’이 2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44개 도시의 주택 교통 음식 등 200여개 항목의 비용을 조사한 결과 모스크바가 지난해 1위였던 도쿄(東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위였던 모스크바는 최근 부동산 붐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도쿄는 엔화 약세로 올해 3위로 밀렸고 이어 홍콩(4위), 런던(5위), 오사카(大阪ㆍ6위), 제네바(7위) 등의 순이었다. 물가가 높기로 소문난 유럽 도시들은 여전히 상위권을 지켰지만 유로화 약세로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아 도시 중에는 서울, 도쿄, 홍콩, 오사카가 10위권에 포함됐다. 뉴욕은 지난해 13위에서 10위로 뛰어올라 북미 지역에서 물가가 가장 비쌌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