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속 생활 즐겁답니다.” 러시아 우주인 알렉산드로 파블로비치 알렉산드로프와 알렉산드로 표드로비치 폴리슈크는 최근 방한해 우주선에서의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중력이 없어 튜브 끝에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물을 ‘잘라내’ 입으로 불며 허공에 띄워 장난을 치거나, 문짝을 떼어 ‘우주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 매우 장난스럽다. 불편한 점도 물론 있다. 모닝 커피를 마시려면 역시 튜브 끝에서 짜낸 커피와 설탕을 비닐 백에 담아 흔들어 마셔야 한다.
우주정거장 안에는 러닝머신도 있지만 여기서 체력을 단련하려면 먼저 러닝머신에 몸을 단단히 묶어야 한다. 용변은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변기에서 해결한다. 두 우주인은 러시아의 우주선 개발 업체인 ‘S P 코롤레프 로켓&우주 주식회사 에네르기아’(약칭 에네르기아) 소속의 엔지니어 출신 우주인으로 각각 약 150일간의 우주정거장 체류경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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