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003년 외환은행 매각 당시 론스타와 외환은행의 법무, 회계, 재무 자문을 맡았던 5~6개 회사에 자료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론스타는 김&장과 삼정KPMG가 법률 및 회계자문을, 외환은행은 법무법인 세종과 삼일회계법인, 모건스탠리 등이 자문을 맡았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수사 협조 차원에서 외환은행 매각 관련 자료를 이번 주 내에 보내주도록 요청했다”며 “이미 감사원 감사를 거친데다 수사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압수수색을 하지 않고)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검찰은 감사원 자료 분석을 거의 마쳤으며 당분간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된 기관, 회사 실무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김지성 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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