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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의장 울먹… 또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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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의장 울먹… 또 울먹…

입력
2006.06.2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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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26일 지방선거 서울지역 낙선자들과의 간담회 도중 3번이나 눈물을 삼켰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5분 남짓 인사말을 하는 동안 감정이 북받친 듯 시종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울먹였다.

김 의장은 “인사를 해달라”는 사회자의 말에 단상에서 일어나 목례를 했다. 김 의장은 이어 “여러분을 뵐 면목이 없다”고 운만 뗐을 뿐 한동안 고개를 숙인 채 마이크만 만지작거렸다. 참석자들이 의아해하는 사이 김 의장은 눈시울이 벌개진 얼굴을 들었고 몸을 돌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어색한 침묵 속에 한 참석자가 “우리는 괜찮습니다. 힘을 내십시오”라고 고함치자 김 의장은 그제서야 인사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김 의장은 “여러분을 만나니 목이 잠긴다”고 했을 뿐 다시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닦았다.

김 의장은 “당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돼야 했는데 부담만 됐고 참혹한 좌절과 패배를 당하게 해 면목이 없다”는 대목에서 또 한번 눈물을 보였다. 김 의장이 시종 눈시울을 붉히자 참석자들의 표정도 어두웠다.

우리당은 서울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은 물론 시의원도 비례대표 2명을 빼곤 지역구에서 전원 낙선했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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