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암 보험금 지급 사유 가운데 위암 발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갑상샘암, 전립샘암 등은 연평균 30%가 넘는 보험금 지급 건수 증가율을 보였다.
2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2~2005년 생보사들의 암 보험금 지급 건수는 모두 14만5,141건이었으며 이중 위암이 16.7%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유방암(14.2%), 갑상샘암(13.8%), 간암(9.4%), 폐암(5.8%) 등이 뒤를 이었다.
보험금 지급건수가 매년 급격히 늘고 있는 암은 1위가 갑상샘암으로 2002년 2,689건에서 지난해 7,476건으로 연평균 41%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전립샘암(36%), 결장암(26%)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암 진단시 계약자가 2개 이상 보험에서 보험금을 받은 비율은 2002년 29%에서 지난해 35%로 늘어나 암보험을 여러 개 들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있음을 반영했다.
암 보험금 수령자는 매년 13.5%씩 늘고 있지만 2002년 기준으로 암 진단을 받은 사람(9만9,025명) 가운데 보험금을 받은 사람(4만4,632명)은 45%에 그쳐 많은 사람들이 암으로 인한 경제적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