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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하향" 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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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하향" 대세로?

입력
2006.06.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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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들의 하반기 부동산 경기 전망이 ‘하향세’쪽으로 완연하게 기울고 있다. 25일 대한주택공사 산하 주택도시연구원에 따르면 3개월 후의 부동산 시장 예측 수치인 6월 부동산시장 전망 실사지수(RESI)가 주택 81.3, 토지 77.4로 나타났다.

RESI는 주택도시연구원이 교수, 연구원, 감정평가사, 부동산중개인 등 부동산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3개월 후 부동산 전망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상승, 100 이하이면 하락을 점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특히 6월의 주택 및 토지 RESI는 4월(106.1, 111.2), 5월(92.2, 99.1)에 이어 지속적으로 큰 폭 하락해 갈수록 부동산 경기 하향세를 점치는 시각이 우세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집값의 경우 수도권이 지난달 109.2에서 100으로 떨어졌고 서울은 90.3에서 90.7로 소폭 높아졌으나 두달째 하락 우세 전망이 이어졌다.

주택 전세가격 지수는 서울이 112.5에서 120.9로, 수도권이 111.8에서 115.5로 각각 높아졌으나 지방의 침체로 전국 지수는 109.2에서 107.8로 소폭 하락했다. 토지의 경우에는 수도권(79.3) 서울(95.3) 대전ㆍ충청권(93.8) 등 전반적으로 하락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집값 하락 전망의 근거로는 ‘금리 인상 가능성’(47.14%), ‘재산세, 종부세 등 보유세 인상’(24.29%), ‘경기회복 지연’(17.14%) 등이, 토지시장 하락 이유로는 ‘보유세 강화 등에 따른 부담 증가’(39.68%), ‘금리인상 가능성’(25.4%), ‘토지수요 감소’(14.29%) 등이 지목됐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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