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과 ‘탱고 축구’ 아르헨티나가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조별리그 3연승을 거둬 A조 1위로 올라온 독일은 25일(한국시간) 뮌헨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6강 전에서 폴란드 출신 공격 듀오 루카스 포돌스키와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맹활약으로 ‘바이킹 전사’ 스웨덴을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4분 클로제의 어시스트를 받아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은 포돌스키는 8분 뒤에도 클로제의 어시스트로 또 다시 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골을 추가한 포돌스키는 현재 4골로 득점 단독선두를 달리는 클로제와 ‘골든슈(득점왕)’ 경쟁을 벌이게 됐다.
예선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6-0으로 격파하는 등 막강 화력을 과시했던 아르헨티나도 이날 ‘북중미의 맹주’인 멕시코를 연장전 끝에 2-1로 역전승, 8강에 올랐다.
전반 6분 멕시코의 라파엘 마르케스에게 불의의 선제골을 당한 아르헨티나는 4분 뒤에 에르난 크레포스의 오른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속골이 터지지 않아 연장까지 가서야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의 결승골(전반 8분)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8강에 선착한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7월1일 베를린에서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양팀의 통산 전적은 아르헨티나가 4승3무3패로 약간 앞서지만, 독일이 주최국이란 프리미엄을 안고 있어 우열을 점치기가 쉽지 않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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