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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전선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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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전선 '먹구름'

입력
2006.06.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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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는 일자리 구하기가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고유가와 환율 하락 등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로 기업들이 신규채용 규모 등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채용 정보 사이트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실시한 ‘2006년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 조사 결과, 올 하반기 국내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의 신규 채용 규모는 모두 1만1,4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제 채용규모 1만2,624명보다 9.7%나 줄어든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 444개사 가운데 54.5%인 242개사는 ‘하반기에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25.5%(113개사), ‘채용 계획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기업도 20.0%(89개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증가, 일자리 구하기가 다른 업종보단 다소 수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금융ㆍ보험 24.4%, 건설 21.7%, 운수 18.4%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섬유ㆍ의류(마이너스 59.0%), 유통(마이너스 32.3%), 서비스(마이너스 28.6%) 업종 등은 전년 대비 채용 폭이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규모는 전기ㆍ전자 1,895명, 식음료ㆍ외식 1,230명, 금융ㆍ보험 1,200명, 건설 1,021명, 정보기술ㆍ정보통신 1,019명 등이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소극적인 이유로는 ‘올 하반기 이후 경제 상황의 불투명성’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상의 관계자는 “경기회복 기대감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향후 경기 둔화 우려감은 커지면서 기업들이 연초에 세웠던 채용 계획을 일부 수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직면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응답 기업 다섯개 중 한개 꼴로 채용 계획을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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