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가 몰락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6개 대륙 중 유일하게 16강 진출국을 내지 못했다. 2002년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진출하며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가 무색해졌다.
4개 출전국 중 그나마 한국이 1승을 챙겼을 뿐 나머지 국가들은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반면 아프리카 는 2002년 세네갈에 이어 가나가 ‘검은 돌풍’을 이어가며 16강에 올라 체면을 세웠다.
사실 아시아 국가들의 역대 월드컵 성적표는 초라하다. 지금까지 조별 리그를 통과한 국가는 북한(1966년)과 사우디아라비아(94년), 2002년 공동 개최국이었던 한국과 일본 뿐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을 제외하고는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가 모두 각조에서 꼴찌를 했다. 결과가 이러니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아시아 본선 티켓 축소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이다. 현재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4.5장. 아시아 축구가 분발하지 않는 한 월드컵 본선의 문은 점점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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