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이 스위스전 오심논란을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정식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IFA 부회장이기도 한 정 회장은 25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한국선수단을 환송하면서 “스위스전 판정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며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는데도 골 판정이 난 것에 대해 FIFA에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공이 우리선수를 맞아 오프사이드가 안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지만 그것도 의도를 따지게 되면 복잡한 문제”라고 밝힌 정 회장은 공이 패스하는 선수의 발을 떠나는 순간 프라이가 이를 받기 위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오프사이드 깃발을 본 선수들이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어느 나라 선수든지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러나 정 회장의 말대로 대한축구협회가 스위스전에 대해 FIFA에 제소를 하더라도 재경기는 사실상 힘들다. 문제가 있더라도 심판 징계 수준에서 끝날 수 있는 정도다.
프랑크푸르트(독일)=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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