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군이 시즌 8승과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내달렸다. 이번에는 안시현(22)이 선봉에 섰다.
안시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록커스트힐골프장(파72ㆍ6,22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웨그먼스LPGA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2위 브리타니 랭(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 2003년 11월 제주도에서 열린 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으로 ‘신데렐라’가 된 안시현은 이로써 미국무대에서 첫 승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린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탄 안시현은 이날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하며 선두에 올랐다.
안시현을 비롯해 모두 7명의 한국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린 한국낭자군은 시즌 8승과 최근 4연속 우승 전망을 밝혔다. 랭이 안시현에 1타차 2위를 달린 가운데 올 시즌 개막전에서 김주미(22ㆍ하이트맥주)에게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문수영(22)은 5언더파 67타로 3위에 올라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게 됐다.
박희정(25ㆍCJ)은 4언더파 68타로 4위, 장정(26ㆍ기업은행)은 3언더파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1승씩을 거둔 김주미 이선화(20ㆍCJ)는 조령아(22) 등과 함께 2언더파로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한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을 알린 박세리(29ㆍCJ)는 1오버파 73타(공동 53위)로 무거운 발걸음을 떼 2연속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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