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월드컵 2006/ '그라운드 먹이사슬' 통할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월드컵 2006/ '그라운드 먹이사슬' 통할까

입력
2006.06.26 04:43
0 0

이제는 16강이다.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15일간의 물고 물리는 혈투가 모두 끝났다. 25일(한국시간)부터 살아남은 승자들만이 본격적으로 FIFA컵을 향해 진검승부를 펼친다. 대부분 축구 명문가인 16강 진출국들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겨뤄본 적이 있다. 이들의 역대 상대 전적을 통해 향후 이들의 승부를 엿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 상승세 獨만난 스웨덴 '속앓이'… "이변 없다" "돌풍 봐라" 기싸움

16강 첫 경기는 25일 자정 뮌헨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독일(A조1위)-스웨덴(B조2위) 전. 3전 전승으로 승승장구하며 ‘전차군단’의 부활을 노래하고 있는 개최국 독일이 한수 위다. 잉글랜드에게 강한 스웨덴은 독일에게는 맥을 못 춘다. 총 12번 맞붙어 독일이 7승4무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자랑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맞붙기는 지난 1974년 독일대회 때 당시 서독이 4-2로 이긴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4골로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떠오르는 신예 루카스 포돌스키가 버티고 있어 독일은 든든하다.

같은 날 오전 4시에 벌어지는 아르헨티나(C조1위)-멕시코(D조2위)전은 16강전 최대 빅매치다. 양국 모두 조별 리그에서 톱시드를 받은 FIFA 상위 랭커(아르헨티나 9위, 멕시코 4위)들이다. 역대 전적상 아르헨티나가 5승7무2패로 다소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4차례 맞붙어 1승2무1패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B조1위)와 에콰도르(A조2위)는 26일 자정 슈투트가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사상 첫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 16강전 중 첫 유럽과 남미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처녀 출전국인 에콰도르가 과연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넘고 돌풍을 이어갈 지가 관심사다.

브라질(F조 1위)과 ‘검은 돌풍’의 주인공 가나(E조 2위)는 28일 자정 도르트문트 월드컵경기장에서 8강행 티켓을 다툰다. 월드컵 본선 10연승의 금자탑을 쌓은 브라질이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FIFA컵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양팀은 96년 3월 단 한차례 맞붙어 브라질이 8-2로 대승을 거뒀다. 27일 자정 열리는 이탈리아(E조 1위)-호주(F조 2위) 전도 관심거리. 두 팀은 이전에 단 한번도 맞붙은 적이 없지만 이탈리아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호주를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올려놓으며 2002년에 이어 또 다른 ‘신화 창조’를 일궈내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이 최대 관심사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