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교육인적자원부의 반대로 지지부진했던 강북 뉴타운내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다시 추진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22일 “은평 뉴타운과 길음 뉴타운 등 2곳에 자사고 1개교씩을 설립하기로 하고 26일자로 일간지에 자사고를 설립 운영할 학교법인 모집 공고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19일 “광역단위 학생 모집과 함께 등록금을 일반 학교의 3배 이내로 받고 공영형 혁신학교 기준에 부합하면 자사고 설립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조건만 충족한다면 2~3개 정도의 자사고 설립은 허용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고 말해 자사고 신설 법인이 이 조건을 지킬지 여부가 주목된다.
자사고가 들어설 예정 부지는 은평 뉴타운 3-1지구(은평구 진관외동 479의18) 1만3,625㎡, 길음 뉴타운 8구역(성북구 길음동 602의 3) 1만5,000㎡다. 이들 부지는 현재 민간 소유지만 이미 도시계획시설 상 학교부지로 지정됐다.
시는 강남ㆍ북 교육 격차 완화 차원에서 신설 자사고 정원의 절반을 강북 지역 학생으로 우선 선발하는 방안을 시 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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