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이 9월 분양을 앞두고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 은평구 진관내ㆍ외동과 구파발동 일대를 재개발해 2008년 말까지 1만5,000여가구가 들어서는 은평뉴타운은 전매제한 강화조치(전용 면적 25.7평 이하 10년, 25.7평 초과 5년)에서 제외돼 있어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다른 택지지구나 뉴타운에서는 보기 드물게 시공사 브랜드를 사용키로 해 건설사별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또 도심에서 불과 10㎞ 정도 떨어진 거리에도 불구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생태전원도시'라는 특징까지 더해져 주목을 받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최근 총 공사비 1조원 규모의 은평뉴타운 3지구 시공사를 결정하면서 전체 사업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3지구 A공구는 금호건설과 벽산건설, B공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한화건설, C공구는 대우건설과 태영, D공구는 현대건설과 동부건설이 각각 공동으로 시공을 맡는다.
이미 착공에 들어간 1지구에서는 '롯데캐슬'과 '현대아이파크' '대우푸르지오'가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철거를 마치고 터닦기 공사가 한창인 2지구에는 '현대홈타운'과 '동부센트레빌' '두산위브' 아파트가 들어선다.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하는 1지구 AㆍBㆍC공구에서는 총 4,304가구 중 26~60평형 2,608가구(임대 물량 제외)가 9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A공구 1,593가구 중 872가구, B공구 1,437가구 중 984가구, C공구 1,274가구 중 752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올 하반기 서울 지역 분양단지 중에선 규모가 가장 크고, 북한산국립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2지구(3,925가구)와 3지구(3,310가구)는 토지보상이 마무리된 뒤 내년에 분양 들어간다.
은평뉴타운은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 등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입주 후면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원가연동제에 따른 분양가 간접 규제가 없어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30평형대의 경우 평당 1,100만 안팎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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