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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구하려면 여름 노려라… 월간 가격 7·8월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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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구하려면 여름 노려라… 월간 가격 7·8월에 뚝

입력
2006.06.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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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마련 적기가 다가온다.'

여름은 보통 주택시장의 비수기로 간주된다. 이사철이나 자녀들의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가 아니라 주택 수요가 적기 때문이다. 전세 시장도 마찬가지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뱅크가 2000년 이후 서울 지역 아파트 월간 전세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2,1월과 7,8월의 전세가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월별 전세가 내림세가 가장 컸던 시기는 2000년의 경우 12월(_1.54%) 2002년 12월(_1.54%), 2003년 7월(_0.70%), 2004년 8월(_0.79%), 2005년 1월(_0.55%)이다.

2000년에는 10월 364만원이었던 서울 지역 아파트 평당 전세가가 11월 359만원, 12월 353만원으로 낮아졌다. 20평형 아파트 전셋집을 구할 경우 이사 시기를 성수기에서 한두 달 가량 늦추는 것만으로도 100만~220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었던 셈이다. 2002년의 경우 3월 3.35%로 월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12월에는 _1.54%의 변동률로 연간 최대 전세가 낙폭을 보였다. 9월 496만원이던 서울 평당 전세가는 12월 480만원으로 하락했다.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7월과 8월의 전세가 하락폭이 가장 컸는데 봄철 성수기(3월) 전세가인 평당 485만원, 479만원과 비교하면 평당 6만원(479만원)과 5만원(474만원) 적은 금액에 전세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8.31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집값 안정화 정책의 여파로 전세가 오름폭이 컸던 2005년 8월 이후로는 겨울 성수기에도 전세가가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전셋집을 구한 사람일수록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올해 3월 봄 성수기를 맞아 서울 전세가는 월간 1.51%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평당 전세가는 518만원이었다. 그러나 1월과 2월 전세가는 평당 504만원과 510만원으로 3월에 비해 각각 평당 14만원, 8만원 낮았다. 한편 연간 전세가 오름폭이 가장 컸던 시기는 2002년 3월(3.35%), 2003년 3월(1.32%), 2004년 3월(0.11%) 등 봄 성수기가 대부분이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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