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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아무도 모른다" 죽음의 E조 22일밤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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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아무도 모른다" 죽음의 E조 22일밤 올인

입력
2006.06.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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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조는 정해진 것이 하나도 없다. 22일 밤11시에 열리는 체코-이탈리아, 가나-미국의 마지막 3차전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누구도 함부로 16강 진출 팀을 예상할 수 없는 죽음의 조다. 조1위를 달리고 있는 이탈리아(1승1무)도 16강 행을 장담할 수 없다. 그 뒤를 잇는 가나와 체코(이상 1승1패) 미국(1무1패) 모두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

E조에서 가장 느긋한 팀은 이탈리아다. 체코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 고지에 올라설 수 있다. 미국전에서 퇴장 당한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로시만 출장하지 못하는 것을 제외하면 전력의 누수가 거의 없다. 트레이마크인 빗장수비에 맞먹는 공격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체코는 16강을 위해 반드시 1승이 필요하다. 비기면 미국이 가나를 꺾어줘야 16강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따라서 확실한 것은 승리 뿐이다. 그러나 현실은 간단치 않다. 202cm의 장신 스트라이커 얀 콜러가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한데다, 비밀병기 브라티슬라프 로크벤츠마저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다는 것이 최대 고민이다. 간판 공격수 파벨 네드베트와 미국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은 토마시 로시츠키에게 기대를 건다.

가나와 미국 역시 16강 진출을 위해 운명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 미국은 지거나 비기면 곧바로 보따리를 싸야 한다. 무승부로 끝날 경우 가나는 체코가 이탈리아에게 져야 ‘16강 클럽’에 들어갈 수 있다. 물론 가나 역시 패배는 곧 16강 실패다.

객관적인 전력상 가나가 한 수위다. 가나는 미국이 0-3으로 진 체코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화려한 개인기와 조직력을 앞세운 가나는 미국을 꺾고 16강에 진출, 이번 월드컵에서 죽을 쑤고 있는 아프리카 진출국의 자존심을 세운다는 각오다. 체코전에서 나란히 골을 넣은 설리 문타리와 아사모아 기안이 나란히 경고누적으로 벤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 걱정이다.

미국은 수비가 문제. 이탈리아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수비수 에디 포프와 수비형 미드필더 파블로 마스트로에니가 뛸 수 없기 때문이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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