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지명을 국제 공인하는 위원회에 첫 한국인 위원이 탄생했다.
정부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대양수심도위원회(GEBCO)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브레머하펜에서 회의를 열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현철(사진) 연구원을 국제수로기구(IHO) 산하 해저지명소위원회의 새 위원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저지명소위는 만장일치 방식으로 국제 해저 지명 등재를 심의, 결정하고 있으며 현재 11명 위원 가운데 일본 대표가 1명 포함돼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울릉분지’ 등 독도 주변 해저지명에 대한 해저지명소위의 공인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일본 대표가 포함돼 있어 실현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없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한 연구원의 해저지명소위 진출로 일본과 대등한 입장을 취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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