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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년 연속 인터리그 홈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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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년 연속 인터리그 홈런왕

입력
2006.06.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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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리그 2년 연속 홈런왕!

이승엽(30ㆍ요미우리)이 시즌 28번째 ‘멀티 히트’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인터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이승엽은 20일 센다이시의 풀캐스트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이글즈와의 인터리그 최종전에서 3타수 2안타를 때려 타율을 3할3푼3리(258타수 8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볼넷과 득점도 각각 1개씩 추가했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해 23홈런에 머물렀지만 인터리그에서만 16홈런을 기록해 2위 릭스(야쿠르트)를 3개 차이로 넉넉하게 따돌렸다.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된 인터리그에서 12홈런으로 공동 홈런왕에 올랐던 이승엽은 올시즌 인터리그에서는 부상으로 쉰 1경기만을 제외한 35경기에 출전, 타율 3할6푼(136타수 49안타)에 29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인터리그에서는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8리에 27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라쿠텐의 선발 투수는 이승엽이 지난 5월20일 10호 홈런을 쳤던 우완 이치바 야스히로.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가 이치바의 높은 강속구를 공략,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텍사스성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와 희생번트 등으로 3루까지 진루한 이승엽은 8번 타자 후루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시즌 득점은 56개째.

2-0으로 앞선 3회 2사 뒤에는 커브를 받아쳐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빠지는 두번째 중전안타를 친 뒤 도루(시즌 2호)까지 성공시켰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승엽은 5회에는 이치바가 정면 승부를 피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7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막판 구원 투수들의 난조로 대량 실점을 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8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요미우리는 올시즌 인터리그에서 13승23패로 12개팀 중 11위로 처졌고, 지바 롯데는 23승13패로 2년 연속으로 정상 자리에 올랐다.

요미우리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쉰 뒤 23일부터 나고야 돔구장에서 주니치 드래곤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도쿄=양정석통신원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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