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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스위스 약점 "중앙수비수가 토고에 10번이나 공 뺏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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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스위스 약점 "중앙수비수가 토고에 10번이나 공 뺏겨"

입력
2006.06.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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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19일(한국시간) 토고전을 통해 여러 가지 허점을 노출했다. 남서울대학교 스포츠영상분석팀 분석결과 스위스는 선제골을 넣은 후, 소극적인 경기운영을 한 탓에 공격진영에서의 패스성공횟수가 84회로 토고(95회)보다 오히려 적었다. 생각만큼 세밀한 공격이 이뤄지진 않았다는 뜻이다.

스위스의 공격루트는 전후반 모두 왼쪽측면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활용에서는 공격-미드필드와 공격 진영의 왼쪽에서 많은 볼터치가 이뤄졌음이 확연히 드러난다. 스위스의 왼쪽 라인은 알렉산더 프라이-라파엘 비키-뤼도비크 마냉으로 연결되는데 윙백 마냉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은 공격에서는 위협적인 요인이지만, 상대 역습 시에는 스위스에 부메랑이 됐다. 토고는 후반 이를 노려 오른쪽 측면 공격을 강화, 수 차례 스위스 문전을 두드렸다.

중앙수비수 필리페 센데로스는 상대 공격을 20회나 차단했지만, 볼을 뺏긴 횟수도 10회나 돼 볼처리가 늦는 약점을 노출했다. 발 빠른 공격수를 활용해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빠른 패스로 승부를 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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