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 경영실적이 부진해 기관경고를 받았다. 반면 한국토지공사 한국전력 도로공사는 경영평가 결과가 좋아 직원은 물론 기관장까지 짭짤한 성과급을 받게 됐다.
기획예산처는 19일 관계 전문가 49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14개 주요 정부투자기관의 경영목표 달성도와 효율성, 공익성 등에 대해 평가한 결과, 평균 점수가 77점으로 2004년의 75.5점에 비해 1.5점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위권은 토공 한전 도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조폐공사 순으로 높았다. 반면 철도공사가 꼴찌인 14위에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석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수공,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은 저조했다.
그러나 절대점수로 꼴찌인 철도공사는 지난해 처음 공기업으로 전환해 다른 기관들과 평면 비교하기가 곤란하고 광진공은 전년에 비해 점수가 6점이나 올라 기관경고대상에서 제외됐다.
석탄공사와 수공은효율성 향상이나 경영관리시스템 개선노력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기관경고와 경영개선계획을 8월말까지 제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1위와 최하위 기관의 직원성과급은 각각 500%와 200%로 300% 포인트 차이가 나며 기관장 성과급도 최고 200%와 최저 0%로 금액 기준으로 1억7,000만원 가량 차등 지급된다.
이에 따라 기관경고를 받은 두 기관과 철도공사의 기관장은 성과급을 한 푼도 못받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올해는 인건비 과다인상 등 방만예산 관련 평가 가중치를 높였고 장애인이나 여성 균형인사,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등 정부 권장정책 이행실적, 이사회 운영실태 등 공익성 평가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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