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전에서 볼 점유율과 패스성공율, 지역활용 등에서 모두 열세를 보였다. 남서울대학교 스포츠영상분석팀 분석결과 공격 진영에서 한국의 볼 점유율은 38%에 불과, 62%의 프랑스와 큰 차이를 보였다. 공격진영에서의 패스성공 횟수도 86회로 프랑스 111회에 못 미쳤고, 4회 이상 패스성공 횟수에 있어서는 프랑스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한국은 프랑스의 원톱 앙리를 막기 위해 포백을 들고 나왔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한국 수비진은 앙리와 측면공격수 말루다와 윌토르의 공간침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무수한 실점 위기를 맞았으며 전반전 볼터치의 70%가 수비지역과 수비-미드필드 지역에 집중됐다.
프랑스는 후반에도 경기흐름을 주도했지만 체력저하로 패스성공율이 떨어지면서 공격 진영으로의 효과적인 볼 연결에 실패했다. 공격-미드필드 지역의 볼터치 횟수가 증가했음에도 공격진영에서의 볼터치가 줄어들었다는 데이터가 이를 입증한다. 반면 한국은 후반 공격에 무게를 실으면서 9%에 불과했던 공격 진영에서의 볼터치를 16%까지 늘렸다. 특히 박지성이 위치한 중앙 공격-미드필드 지역과 이천수와 설기현이 번갈아 맡은 오른쪽 측면에서의 움직임이 활기를 띄었고 이는 결국 동점골로 이어졌다.
김지원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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