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총리 "부동산값 선제 대응"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선제적 금리인상 조치처럼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 부총리는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창간 5주년 기념 조찬강연회에서 "우리나라의 부동산시장은 단기간 급등으로 인해 경제전반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부동산시장 및 주택담보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하다면 선제적인 가격안정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실질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접근해 물가가 다소 오를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부총리는 앞으로 유럽연합(EU), 러시아, 인도, 중국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EU와는 연내 3회 정도 FTA 예비접촉이 계획돼 있고, 인도와도 협상이 진행 중이며 러시아와도 장기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부총리는 한ㆍ미 FTA의 금융서비스 개방과 관련해서 "인터넷뱅킹, 모바일 뱅킹, 전자화폐 등 일부 금융분야는 한국이 미국보다 더 발전돼 있다"면서 "한ㆍ미 FTA를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미국에 진출하는 기회로 활용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