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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새주인 20일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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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새주인 20일 윤곽

입력
2006.06.2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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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작업이 이르면 20일 마무리된다.

1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에 따르면 20일 공자위 매각심사소위원회와 전체 회의를 잇따라 열고 본입찰 결과를 바로 발표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매각을 주관해온 캠코는 당초 공자위 매각소위와 전체회의 결과에 대한 채권단 동의절차를 거친 뒤 23일께 본입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캠코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입찰가 사전 유출 등 매각 과정이 지나치게 혼탁해진 만큼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회의 결과를 먼저 발표한 뒤 주주들의 동의절차는 추후에 밟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대우건설 지분은 ▦자산관리공사 44.4% ▦산은자산운용 8.40% ▦우리은행 5.62% 등 사실상 정부 소유나 다름없는 지분이 50%를 넘기 때문에 주주 동의는 발표 후에 밟아도 별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부로 빠져나가서는 안 될 입찰가는 물론 본입찰 안내서까지 통째로 유출 되는 등 대우건설 매각을 둘러싼 혼탁양상이 극심해 이를 둘러싼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매각이 국내 거대 인수합병(M&A) 시장의 '나쁜 선례'가 되지 않도록 대우건설 입찰 과정에서 대외비 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개인이나 기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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