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ㆍ외 정보 당국들은 북한이 대포동2호를 18일께 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발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들은 기상악화로 발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19일은 발사장 주변이 쾌청한 날씨인데도 발사기미가 없다.
군사용 미사일의 발사는 날씨와 상관없다. 표적을 제압하기 위해 가장 적절한 시점을 택하는데 기후요소까지 고려해야 한다면 무기로서의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전천후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한다. 하지만 시험발사의 경우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대체로 궂은 날씨는 피하고 있다. 눈 비가 내리거나 천둥 번개가 치는 악기상에서는 간혹 통신장애가 발생, 궤도추적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연료주입 완료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연료주입이 끝났다면 현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지도 관심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등유 계열의 케로신이라는 산화제(산화질소)를 섞은 연료를 사용하는데 로켓 연료통에 주입하고 6개월 뒤에도 발사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로켓의 초기점화를 위해 발사 직전 약간의 시동연료가 필요한데 이는 약 16시간 전에 주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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