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6강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1차전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에 1-3의 충격적 역전패를 당했던 일본은 1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겨 승점 1을 얻는데 그쳤다.
이로써 일본은 3차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큰 점수차로 이겨야만 실날 같은 16강 진출의 희망을 갖게 돼 사실상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브라질에 0-1로 패했던 크로아티아도 1무1패가 돼 남은 호주전에서 실낱 같은 16강행 희망을 걸게 됐다.
배수의 진을 친 일본과 크로아티아는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결정적인 찬스는 크로아티아가 먼저 잡았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1분 다도 프로쇼가 일본 진영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을 파고들던 순간 일본 수비수 미야모토 쓰네야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다리요 스르나가 오른쪽으로 낮고 강하게 찬 페널티킥이 가와구치 요시카쓰 골키퍼의 감각적인 다이빙 펀칭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크로아티아는 또 전반 28분 니코 크란차르가 아크정면에서 날린 강한 터닝슈팅이 크로스바를 튕기는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일본도 전반 35분 나카타가 아크정면에서 찬 회심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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