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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섹션-공부야 놀자/ 2007 대입 수시1학기 지원- 선배들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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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섹션-공부야 놀자/ 2007 대입 수시1학기 지원- 선배들의 조언

입력
2006.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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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이 부족하다면 면접·논술로 만회하자

2007학년도 대입 수시1학기 모집 원서 접수가 이제 4주도 채 남지 않았다. 수험생 입장에선 ‘지원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서부터 ‘어느 대학에 어떤 전략으로 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슬슬 생겨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진 말자. 여기 1년 앞서 먼저 ‘그 길’을 밟은 선배들이 ‘친절한 길잡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기말고사 준비에 여념 없는 와중에도 후배들을 어서 캠퍼스에서 맞고 싶다는 선배들의 조언을 들어보자.

고려대 경영학과 06학번 홍성욱 (지역인재 전형)

“떨어질 경우도 염두에 두자”

지역인재전형은 일반전형보다 내신의 비중이 높다. 경기 지역 고교를 나왔고, 내신 성적이 괜찮았던 나로선 유리한 전형이었다. 수시전형은 고등학교 때 성적, 각종 대회입상 실적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를 내린다. 1학년 때부터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 외에도 기타 과목도 꾸준히 공부하면서 내신을 관리했다.

중요한 것은 수시에 불합격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능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수능 준비도 열심히 하기 바란다.

이화여대 사회과학부 06학번 전아영(일반 우수자 전형)

“내신, 수능, 논술? 공부는 하나로 통한다”

중요한 건 지원 대학 논술 문제의 유형 파악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2005년 1학기 초 이대에서 고3을 대상으로 한 논술 모의고사에 응시했다. 유형을 미리 파악할 수 있었고, 1학기 논술을 치르기 직전엔 이 모의고사를 다시 한번 풀어봤다.

이화여대의 논술 유형은 요지를 설명하는 것, 한 입장을 논거로 다른 입장을 비판하는 것 그리고 각 지문간의 연관성을 서술하라는 것이었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을 각각 정확히 제시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유형이 다르다 해도 기본적인 문제 해결력만 있다면 충분히 쓸 수 있는 내용들이다. 수능과 내신 공부가 모두 논술과 직결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연세대 공학계열 06학번 조성민 (일반 우수자 전형)

“자기소개서 꼼꼼히 작성해야”

연세대 수시1학기 전형은 내신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교과 외 활동도 매우 중요하게 다룬다. 나의 경우, 고등학교 3년 동안 학급 반장을 비롯해 동아리 부장, 전교 학생회 부회장 등을 맡았다. 돌아보니 이 경험을 학교 측에서 높이 산 듯 하다.

자기소개서는 미리미리 써 두는 것이 좋다. 1차 합격 후 면접 시험 자료로 쓰이므로 성의를 다해 작성해야 한다. 교수들은 자기소개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을 하므로 면접 전에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자신만의 생각을 풀어 설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갖고 글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연습을 해 보자.

서강대 국제문화계열 06학번 김지수 (학교장 추천 전형)

“자신감 갖고 면접에 임하라”

‘수시’하면 보통 내신이 아주 뛰어난 학생들이나 지원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강대는 타 학교에 비해 내신의 비중이 비슷하거나 낮은 편이다. 구술, 적성검사 등으로 충분히 부족한 내신을 만회할 수 있다.

논술에 대비하려면 정해진 시간 내에 글을 작성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다른 학생들과 글을 서로 돌려보는 것도 좋다. 각자 글 쓰는 스타일을 비교해 보는 것도 상당한 자극이 된다. 구술시험은 자신감이다.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을 면접관이라 생각하고 진지하게 연습에 임해 보자. 평소에 할 수 있는 건, 역시 반복적인 연습 뿐이다. 좋은 결과는 그 후에 반드시 온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06학번 추승우(장영실 전형)

“책과 신문, 옆에 끼고 살자”

면접시험이야말로 합격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내 경우, 면접관이 갑자기 휴대전화를 들면서 “이 전화기 안에 들어 있는 반도체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말해보라”고 했다. 학교에서 한번도 배운 적이 없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전에 관심 있게 읽은 반도체 관련 서적 내용이 떠올라 대답할 수 있었다. 하루 3시간 정도 독서를 한 덕이다.

정작 면접에서 써 먹을 수 있었던 것은 관심 갖고 읽었던 책과 신문 속 지식이었다. 살아가면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원천이다.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라면 신문이나 관련 서적을 통해 항상 기본지식과 새로운 정보를 알아두기를 권하고 싶다.

정리=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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