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는 짧지만 큰 감동을 주겠다”
한나라당 김영선(46) 대표는 대권 도전을 위해 물러난 박근혜 전 대표의 뒤를 이어 7ㆍ11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끈다. 그는 19일 취임식을 하는 것으로 24일간의 짧은 임기를 시작한다.
김 대표는 15대 국회 당시 최연소 여성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데 이어 이번엔 정당 사상 최초의 40대 여성 대표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18일 “나 만큼 운 좋은 정치인도 없을 것”이라며 “아직은 대표의 역할이 어색하지만,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당을 경쾌하고 역동적으로 이끄는 카우보이 같은 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7ㆍ26 재보선 공천과 전당대회 관리 등 만만치 않은 임무를 맡았다. 그는 “공천심사위의 심사 과정을 존중하되 원칙에 문제가 있으면 대표로서 강하게 의견을 피력하고, 전당대회는 민의가 왜곡되거나 불공정한 게임이 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6월 국회에서 사학법이 반드시 재개정 되도록 이재오 원내대표에게 주도권을 주고 책임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원 한 사람이 아니라 당 대표로 처신해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며 “24일간 공ㆍ사석에서 일절 농담을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5, 16대 전국구 의원을 거쳐 17대 총선에선 경기 일산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당 대변인과 최고위원을 지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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