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언론이 국내에서 일고 있는 토고 대표팀 동정 여론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토고의 축구전문 인터넷 매체 ‘몽디알 토고’는 17일(현지시각) “한국 사람들이 토고가 한국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성실한 모습, 상대방에 대한 토고 선수의 동료애를 보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몽디알 토고는 토고 선수가 경기 도중 쥐가 나 고통스러워 하는 한국의 이을용 선수를 마사지해 주는 사진이 국내 주요 일간지에 실린 사실(17일자 11면)을 언급하며 “이 사진 한 장이 토고팀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토고가 비록 경기에서는 한국에 졌지만 한국인들로부터 존경을 얻어 보기 좋게 패배를 갚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매체는 기사 제목에서 ‘아발로는 한국에서 수퍼스타’라고 표현하고 사진 속 토고 선수를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아발로로 지목했지만 사실은 마사메소 창가이 선수였다. 이는 아발로가 퇴장 당한 뒤 창가이에게 주장 완장을 넘긴 것을 파악하지 못한 실수로 보인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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