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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들 월드컵 광고로 100억대 수익 "고맙다, 심야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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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들 월드컵 광고로 100억대 수익 "고맙다, 심야 월드컵"

입력
2006.06.1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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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포털사이트들이 독일월드컵 광고 특수를 누리고 있다.

18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야후코리아 등 주요 포털 사이트들이 독일 월드컵 열기에 힘입어 약 100억원에 달하는 광고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페이지를 별도로 만든 다음은 공식후원업체, 행사 진행 업체들의 동영상 광고와 배너광고로 약 55억원의 광고 수익을 올렸다. 다음은 광고가 몰리자 최근에는 배너와 동영상 등을 패키지로 묶어서 판매하는 광고 상품까지 내놓았다.

독일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야후코리아도 5,000만~6억원 상당의 배너 및 동영상 월드컵 광고를 통해 수십억원의 광고 매출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코리아의 월드컵 섹션 광고비는 일반 배너광고보다 2배 이상 비싼 데도 이 달 초에 예약이 모두 끝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NHN도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월드컵 코너를 개설, 다음과 야후코리아 못 지 않은 배너 광고를 게재했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심야나 새벽에 열리는 경기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 인터넷을 많이 검색하는 점을 감안해 포털 광고 의뢰가 늘고 있다”며 “노출 횟수 당 광고단가를 정하는 배너광고의 특성상 월드컵 기간 중 포털들의 특수는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포털의 경우 월드컵 영상중계권, 하이라이트 동영상 사용권 확보를 위해 수십억원 이상을 투자해 매출이 고스란히 수익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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