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역시 바다가 제맛이다.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가운데 전국 해수욕장이 이번 주말부터 속속 개장한다. 해수욕장들은 샤워실 주차장 셔틀버스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다양한 부대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개장 첫 테이프를 끊는 곳은 태안반도에 자리잡은 만리포, 학암포 해수욕장과 남도 끝 자락에 자리잡은 전남 완도의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등 3곳으로 23일 나란히 개장한다.
서해안 최대인 대천해수욕장이 24일, 낙조가 일품인 태안 꽃지해수욕장이 7월1일 손님을 맞는다. 태안반도 일대 해수욕장들은 모래조각경연대회, 바지락왕선발대회, 갯벌체험행사, 맨손물고기잡기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계획해 놓고 있다.
국내 최대 인파가 몰리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송정, 다대포해수욕장도 7월1일 문을 연다. 부산시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적정가격을 구ㆍ군 조정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하는 한편 관광객 편의를 위해 지하철 시내버스 심야버스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 속초해수욕장과 양양군의 낙산해수욕장은 다음달 7일과 9일 각각 개장하고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동해 망상해수욕장은 7월10일 피서객을 맞는다. 강원지역 해수욕장들은 이미 모래를 확충하고 청소까지 마친 상태며, 강릉시는 민박담당공무원을 운영해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에서는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이 다음달 7일, 부안의 격포, 변산, 고사포, 상록, 위도, 모항 등 6개 해수욕장은 다음달 8∼10일 문을 연다. 전남지역 해수욕장들은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유럽형 텐트를 대폭 확충해 놓고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해수욕장과 특급호텔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 국악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영덕군 장사해수욕장은 그물끌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 등 제주지역 10여개 해수욕장도 7월1일 개장을 앞두고 주차장, 샤워장 확충공사가 한창이다.
천안=이준호기자 junho1@hk.co.kr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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