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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하늘길 더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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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하늘길 더 넓어진다

입력
2006.06.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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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중국과 단계적 항공자유화에 합의했다.

건설교통부는 14~16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서 열린 한-중 항공회담 결과 우리나라는 전 지역을 개방하고 중국은 산둥성을 개방하는 시범적 항공자유화에 양측이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항공자유화 대상 지역은 횟수 제한 없이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다.

산둥성 이외 지역에 대해서는 신규노선과 기존 노선의 대폭 증대에 합의했다. 여객노선은 인천-다롄(大連) 등 10개 노선에 주 80회를 신설하고, 양국간 항공수요가 많은 인천-베이징(北京) 등 기존 19개 노선은 운항편수를 주 117회로 늘렸다. 이에 따라 한-중 여객 노선은 현행 33개 노선 주 204회에서 43개 노선 주 401회로 주 197회 늘어나게 됐다.

화물 노선은 중국 내 화물기 운항 지점을 현행 7개에서 9개로 늘리고 운항횟수도 주 24회에서 주 36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여객노선은 1노선 1항공사 원칙을 유지하되 주 15회 이상 운항하는 경우는 3개 항공사를 지정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했으며, 화물 노선은 1노선 1항공사 원칙을 폐지키로 했다.

시범적 항공자유화에 합의한 산둥성은 인구 9,500만 명, 면적 15만㎢로 남한에 비해 인구는 2배, 면적은 1.5배이며 삼성과 LG 등 1만여개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양국간 경제, 문화 교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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