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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곧 발사" 美, G8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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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곧 발사" 美, G8에 통보

입력
2006.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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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 15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서방선진 주요 8개국(G8)에 북한이 사흘 내에 대포동 2호로 보이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이날 "미국은 G8 정책국장 회의에서 북한이 지난달 초 함경북도 화대군 무사단리 미사일 발사 시험장으로 열차를 이용해 미사일로 보이는 물체를 옮겨 온 뒤 이번 주초 발사대에 미사일을 장착했다는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주말쯤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일본 도쿄 통신 등 외신들이 금주 말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잇따라 보도한 것도 이 같은 정보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특히 북한에 대한 입김이 강한 중국과 러시아에게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심각한 상황이 우려된다며 미사일 발사를 중단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국과 일본 등 의 협조를 통해 북측의 미사일 발사 시험장의 위성정보 확보에 나서는 한편 긴급히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관측에 따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북한이 대포동2호 미사일 일부를 이미 발사대에 설치한 상태라고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13일 이후 미국 첩보위성이 포착한 정보에 따르면 지난 48시간 동안 극히 우려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며칠 안에 발사할 수 있는 최종단계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미사일을 발사대에 장착하는 시도는 포착됐지만 아직 로켓에 연료를 주입한 상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 신문도 북한이 대포동2호로 보이는 2단식 미사일 조립을 완료한 사실이 미국과 일본의 정찰위성 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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