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청와대도 미 백악관처럼 인턴 직원들을 뽑는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은 16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문을 통해 “대통령 비서실 업무 처리를 보조할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인턴 직원을 뽑는다”면서 “1차적으로 5명을 공개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인턴 직원으로 뽑히면 6개월 근무하되 매달 110만원의 보수를 받게 된다. 자격 요건은 18세 이상 가운데 공무원 임용 결격 사유를 갖지 않은 사람이면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해당되며, 분야별로 학사 학위 이상 소유자는 우대한다.
채용 분야는 정무, 전산, 기록물 관리, 시민사회 및 혁신, 홍보 업무 보조 등이다. 19일까지 원서를 마감한 뒤 서류 심사와 면접 시험을 거쳐 뽑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젊은이들에게 국정 업무를 보조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와대도 이들 중 유능한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인턴 직원을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백악관도 매년 200여명의 대학생 인턴을 뽑고 있다”며 “대통령직인수위가 청와대 인턴 모집을 검토한 적이 있으나 그 동안 각종 선거 때문에 미뤄져 오다가 이번에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제도가 성공할 경우 인턴 모집 인원을 늘려갈 방침이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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