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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법 등 법원장 5명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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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법 등 법원장 5명 인사

입력
2006.06.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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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16일 서울고법원장에 박송하 광주고법원장을 임명하는 등 법원장 5명의 인사를 21일자로 단행했다. 최근 대법관 제청 및 퇴직으로 공석이 생긴 데 따른 후속 인사이다.

울산지법원장에는 이기중 부산고법 수석부장판사, 광주지법원장에 김관재 전주지법원장, 전주지법원장에 오세욱 광주고법 수석부장판사가 임명됐으며 서울중앙지법원장은 이우근 서울행정법원장이 겸임하도록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8~9월 헌법재판소 재판관 5명의 인사가 예정돼 있어 이번에는 최소한의 인사만 단행했다”며 “법원장 퇴직 등으로 빈 자리는 당분간 수석부장이 대행하도록 하고 헌재 재판관 인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후속 인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성 기자 jskim@hk.co.kr

박송하 서울고등법원장 '법조계의 신사 통해'

뛰어난 실무ㆍ행정 능력과 원만한 성품 때문에 '법조계의 신사'로 통한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때인 1998년 10월 납북 어부 김성학씨 등 3명이 고문기술자 이근안씨를 상대로 낸 재정신청을 받아들이고 이씨 등 8명을 공판회부 결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수현씨와 2남 ▦광주ㆍ60세 ▦고려대 법대 ▦사시 13회

이우근 서울중앙지법원장 환경관련 문제에 해박

환경법 분야 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환경 문제의 해박한 법 이론과 실무 적용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1994년 서울 남부지원 부장판사로 재직시 방송사와 드라마 작가의 저작권 분쟁에서 작가가 신청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방영을 중단시키는 등 저작권 보호에 힘썼다. 김경옥씨와 2남 ▦평북 용천ㆍ57세 ▦서울대 법대 ▦사시 14회

김관재 광주지방법원장 남다른 학구열 '교수법관'

1980년 광주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25년간 광주, 순천 지역에서 근무한 대표적인 향토 법관. '교수 법관'이라는 애칭이 따를 정도로 학구열이 남다르다. 1997년부터 민사ㆍ행정 소송에 쟁점정리 기일제도를 적극 활용, 소송 당사자에게 주장을 충분히 펼 수 있도록 했다. 정은희씨와 2남 ▦전남 강진ㆍ52세 ▦서울대 법대 ▦사시 17회

오세욱 전주지법원장 법조 안팎서 높은 신망

광주ㆍ전남 지역의 학술단체인 대한민사법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1981년 임관한 이래 엄격하고 신속한 법 집행으로 법원 내부뿐 아니라 재야 법조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광주지법ㆍ광주고법 수석부장판사로 근무할 때는 재판업무 지원에 힘을 쏟아 사법행정에도 능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진숙현씨와 2남 ▦광주ㆍ51세 ▦고려대 법대 ▦사시 18회

이기중 울산지법원장 교육 환경권 판결 명성

부산지법 수석부장 재직 때 건축 중인 대형 아파트의 층수를 제한하는 교육환경권 보호 판결을 내린 것으로 유명하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장 시절 원거리 거주자가 우편으로 응찰할 수 있는 '기간입찰제'를 전국에서 처음 실시했다. 태극권에 조예가 깊어 법원 내 동호회를 이끌고 있다. 김승희씨와 1녀 ▦경남 창원ㆍ53세 ▦서울대 법대 ▦사시 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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