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베르나 디젤 모델이 기름값 부담이 가장 적은 차로 조사됐다. 또 유류비에 관한 한 디젤 승용차가 가솔린, LPG차량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업체인 하니웰코리아가 올해 1~5월까지 전국 주유소의 가솔린과 디젤, LPG 평균가격과 각 차량(수동기준)의 연비를 토대로 1만㎞ 주행시의 유류비를 조사한 결과, 베르나 디젤이 56만5,0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베르나 디젤은 차량가격 1,000만~1,700만원의 소형 및 준중형급에서도 유류비가 가장 저렴했고 기아차 프라이드 디젤(57만원), 현대차 아반떼 디젤(62만원)이 뒤를 이었다. 베르나 디젤은 특히 같은 등급인 아반떼 가솔린(자동) 차량보다 유류비가 무려 63만5,000원이나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가격 1,000만원 미만급에서는 현대차 클릭 디젤(58만원), 기아차 비스토 가솔린(68만5,000원), GM대우 마티즈 가솔린(70만5,000원)의 순서였고 차량가격 1,700만~2,300만원의 중형 승용차급에서는 기아차 로체 디젤(66만5,000원), 현대차 쏘나타 디젤(68만5,000원), 쏘나타 LPG 모범택시(70만원) 등의 기름값이 비교적 저렴했다.
하니웰코리아 관계자는 “디젤 엔진 차량은 연비가 좋고 저속구간이나 오르막길에서도 출력이 좋기 때문에 가솔린이나 LPG차량보다 상대적으로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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