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25개 회원국들은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지난해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부결된 EU 헌법 부활문제를 논의한다. 16일까지 이틀간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 EU 정상들은 또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의 가입을 포함한 EU 확장문제와 에너지 공동 전략, 유럽의회 회의 통합 및 각료회의 협상과정 공개 등 다른 현안도 협의한다.
헌법부활 논의는 지난해 부결사태 이후 EU 정상들이 ‘성찰의 기간’을 갖기로 선언한 지 1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정상들은 내년 5월께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실시될 예정인 대선과 총선 이전에는 헌법 부활에 관한 실질적 진전이 어렵다고 판단, 성찰의 시간이 1년 정도 더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상반기 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헌법논의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대담한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프랑스가 의장국을 맡게 될 2008년 하반기께 가서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정상들은 또 루마니아와 불가리아가 필요한 개혁조치들을 차질없이 이행할 경우 내년 1월 EU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공동 성명에 담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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