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이 토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자 은행, 카드사 등 금융업계가 진행중인 각종 월드컵 관련 이벤트의 첫번째 수혜고객들이 14일 대거 쏟아졌다.
최대 대박을 터뜨린 고객은 HSBC은행의 ‘5필승 코리아 정기예금’ 가입자들. 은행 측은 3월 상품 가입자 중 월드컵 첫 골을 넣는 선수 이름을 맞출 경우 100명을 추첨, 서울 광장동 W호텔의 2인용 서머패키지를 제공키로 했다.
1일 숙박권과 수영장 등 부대시설 사용권을 포함, 50만원 상당의 고가 경품이었다. 은행에 따르면 박지성(362표), 박주영(343표) 선수에게 가장 많은 표가 몰렸으나 결국 행운은 이천수 선수를 꼽은 161명에게 돌아갔다. 161명 중 100명이 대상이니 60%는 경품을 받는 셈이다.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자사 광고모델인 박지성, 이영표 선수의 활약상에 따라 예금금리 등을 얹어주는 경품을 내걸었으나 아쉽게도 토고전에서는 시혜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카드사 고객들도 짭짤한 혜택을 즐기고 있다. 첫 골 득점 선수를 비롯, 한국팀 예선전 성적, 우승국 등을 맞춘 고객에게 총 6,018만원의 현금을 나눠주는 ‘월드컵 예언자를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중인 KB카드는 첫골 선수로 이천수를 찍은 448명에게 1인당 약 4만4,700원씩을 지급할 계획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팀의 예선전 점수와 우승, 준우승국을 맞히는 이벤트를 실시중인 신한카드도 ‘2대1 승리’ 결과를 맞춘 761명 가운데 추첨을 통해 1등은 100만 포인트, 2등은 50만 포인트, 150명에게는 1만 포인트씩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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