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파워콤이 'LG' 이름으로 날아오른다.
LG그룹 계열인 파워콤은 14일 회사 이름을 'LG파워콤'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다음달 1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계열인 데이콤도 내년 4월께 'LG데이콤'으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어서 LG텔레콤과 더불어 LG 브랜드 아래 유무선통신 3총사 체제를 이룰 전망이다.
이정식 파워콤 사장은 "이번 사명변경을 계기로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함으로서 새로운 고객가치를 실현해 고객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워콤 관계자는 "사명 변경이 이뤄지면 고객 신뢰도가 높은 LG브랜드를 통해 마케팅과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시내외 및 국제전화, 인터넷전화, 이동통신 등 LG계열의 다양한 통신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향후 파워콤이 유무선 통신을 아우르는 결합 상품 등으로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예기치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워콤은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LG그룹의 인터넷 서비스로 홍보를 하는 등 그룹 브랜드의 후광효과를 노리기도 했다. 사명이 바뀔 경우 공식적인 그룹 브랜드 사용이 가능해져 KT나 하나로텔레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진출한 파워콤은 현재 6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130만명, 내년 200만명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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