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4일 인력 재배치 문제를 둘러싼 노사간 이견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어온 신형 아반떼(프로젝트명 HD)의 계약을 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당초 4월말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아반떼의 생산을 지난달 2일 시작해 15일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었으나, 노조와 아반떼 생산라인의 인력 재배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생산을 못해왔으며 고객으로부터 정상 계약도 받지 못해왔다. 이날부터 계약이 이뤄지는 신형 아반떼는 1.6ℓ 감마 엔진, 2.0ℓ 베타Ⅱ 엔진등 가솔린 엔진과 U-1.6 VGT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주력 모델인 1.6ℓ 감마 엔진의 경우 기존 모델에 비해 출력(121마력)과 연비(A/T 기준 13.8Km/ℓ)가 각각 10%, 12% 향상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U-1.6 VGT 엔진을 장착한 디젤 모델은 국내 전차종 가운데 최저 연비(M/T 기준 21.0Km/ℓ)를 실현, 경제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형 아반떼는 안전.편의 사양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준중형급 승용차로는 처음으로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사이드.커튼 에어벡 및 모젠 텔레매틱스(MTS-150) 등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의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국 120개 주요 거점과 백화점 등에서 신차발표회 및 전시회를 개최하고 차량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뮤지컬 '맘마미아' 초청 이벤트를 갖는 등 판매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가솔린 1.6VVT E16 VALUE 1,250만원, S16 LUXURY 1,495만원 , X16 PREMIER 1,650만원, 디젤 1.6VGT DELUXE 1,620만원 등이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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