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식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노 대통령은 조만간 윤 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위원장을 임명할 방침이다.
윤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위원장을 맡은 지 만 2년이 되기 때문에 학교로 돌아가 강의와 연구에 전념할 생각”이라며 “정부혁신의 기초를 다진 만큼 열매를 거두는 역할은 후임 위원장에게 넘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윤 위원장이 지난달 중순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지난 1일 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직접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윤 위원장이 최근 물러난 김병준 전 정책실장과의 갈등 때문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윤 위원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인 윤 위원장은 2004년 6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직을 맡았고,
2003년 9월엔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됐으나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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