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다단계 업체 제이유그룹의 불법 영업행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진모)는 주수도 제이유그룹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고 코스닥 등록기업인 S사 등 관련업체 3~4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제이유가 추진 중인 강화도 골프장 개발사업의 시행사 대표 N씨가 주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N씨와 주 회장간의 자금 거래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 조사 중”이라며 “N씨는 1주일 전 잠적했으며 압수수색 대상에는 N씨가 관여한 회사들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곧 주 회장을 불러 비자금 조성 및 횡령 혐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제이유 그룹이 비자금 2,000억원을 조성해 검찰, 경찰과 정치권에 거액의 로비자금으로 뿌렸다는 내용의 국정원 내부 보고서를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