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12일부터 일제히 예금금리를 올렸다. 맡길 여윳돈이 수천만~억원 대로 넉넉하다면 금리가 조금 더 높은 특판 상품이 유리하고 수백만원 대라면 영업점의 우대 금리를 최대한 받아내는 게 좋다.
12일 현재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것은 하나ㆍ한국씨티ㆍ산업은행 등의 특판 상품이다. 이달 말까지 5조원 한도 특판 예금을 판매중인 하나은행은 1년 만기 1억원 이상 가입시 연 5% 이자를, 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에 5,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연 5.2%의 이자를 쳐준다.
한국씨티은행은 1조원 한도로 1년 만기 500만원 이상 가입시 연 5%의 금리를 제공하고 산업은행도 1년 만기 1,000만원 이상 가입시 5% 이자를 쳐주는 특판을 판매중이다.
특판 기준보다 적은 금액을 예금하려면 영업점을 찾아 최대한 금리 조건을 협상해보는 게 좋다. 우리은행의 1년 만기 일반 정기예금 금리는 연 4.4%이지만 영업점장 전결로 4.6%까지 가능해 시중은행 정기예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환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영업점장 우대금리로 연 4.50%,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4.55%까지 제시하고 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