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항서의 업그레이드 월드컵/ 완화된 오프사이드 해법 미드필드서 '강한 압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항서의 업그레이드 월드컵/ 완화된 오프사이드 해법 미드필드서 '강한 압박'

입력
2006.06.12 00:02
0 0

독일월드컵이 뚜껑을 열면서 아드보카트호에 근심거리가 하나 더 생긴 것 같다. 바로 완화된 오프사이드룰 적용이다. 개막전 등 몇 경기에서 심판들은 웬만해서는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지 않았다. 한국팀에게는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완화된 오프사이드 룰이 여러모로 한국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팀인 프랑스, 스위스의 조직력과 스피드가 뛰어나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오프사이드가 적용되지 않는 수비와 공격수가 동일선상에 있을 경우 빠른 선수에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더구나 프랑스, 스위스, 토고 등의 공격루트가 후방 및 측면에서 빠른 스루 패스를 통해 2선에서 공간 침투하는 공격수에게 연결된다는 점에서 더욱 긴장할 필요가 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듯한 포백 라인도 한국팀을 불안하게 하는 대목이다.

포백은 쓰리백에 비해 고도의 컴비네이션 플레이가 요구된다. 수비숫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수비 조직력에 구멍이 생길 가능성도 커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올해부터 포백 수비라인을 주로 채택하고 있지만, 아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오프사이드를 놓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상대팀에서 자주 시도하는 스루패스 등을 섣불리 오프사이드라고 판단할 경우 쉽게 골을 내줄 수 있는 만큼 끝까지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공격축구를 위해 심판들이 오프사이드에 유연한 판정을 하는 이상, 수비수들은 애초부터 어정쩡한 오프사이드 작전은 금물이다. 애매한 오프사이드 문제의 싹을 사전에 자르는 방법은 상대 공격수에게 스루패스가 나오지 않도록 미드필드 지역부터 강한 압박으로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공격도 전방에 타깃맨을 두고 2선에서 공간 침투하는 등의 완화된 오프사이드를 이용하는 전술을 자주 펼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주 공격루트라고 할 수 있는 양쪽 측면 공격수들도 미드필드 지역으로 한발짝 처져 볼을 처리함으로써 오프사이드를 피하고, 반면 오프사이드 확률이 적은 윙백의 오버래핑을 적극 활용하는 등 공격 루트를 다양화하는 게 좋다.

경남FC 감독, 본지 월드컵 해설위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