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감위장 "중소 증권사 매각ㆍ합병해야"

금감위장 “중소 증권사 매각ㆍ합병해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중소형 증권사들에 대해 “그나마 여건이 호전된 현 상황에서 매각이나 합병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퇴출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9~10일 충남 도고 증권연수원에서 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중소형 증권사들은 경쟁력이 없는 분야에까지 뛰어들어 건전한 경쟁질서를 어지럽히기보다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전문시장이나 틈새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퇴출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대응”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금융근대화법’처럼 금융지주회사들이 효율적으로 고객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금융계열회사간 고객정보의 공동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