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증시가 동반급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투자펀드의 수익률이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국내 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해외펀드 35개종의 한 달 간 평균수익률은 -11.46%나 됐다.
이들 펀드 중 지난 한 달 간 가장 하락폭이 큰 펀드는 인도와 중국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1클래스A’로 무려 -23.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와 중국 등 브릭스지역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그룹의 펀드6개의 수익률은 모두 -23% 이상 급락했다.
슈로더의 브릭스주식형 펀드들도 -11%대의 수익률을 나타내면서 해외펀드 평균수익률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중국지역에만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은 그나마 평균 보다는 나은 수익률을 보여 ‘산은차이나재간접1클래스A’와 ‘봉쥬르차이나주식1’은 각각 -5.08%와 -6.2%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릭스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현재 극히 저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변동성이 큰 지역인 만큼 단기회수 보다는 향후 성장세를 겨냥한 장기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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