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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진갑용 쐐기투런 삼성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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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진갑용 쐐기투런 삼성 선두

입력
2006.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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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뒤바뀐다. 전체 일정의 35% 가량을 소화한 2006프로야구가 갈수록 선두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날 6일만에 1위자리를 탈환했던 한화의 기세는‘1일천하’에 그치고 말았다. 반면 최근 2경기 연속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던 삼성은 9일 대구 현대전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8-3의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이날 KIA에 패한 한화에 승률에서 앞서며 2일만에 다시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그러나 최소 경기 20세이브 경신에 1경기만을 남겨둔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세이브 요건이 안 되는 8-3으로 앞선 9회초2사후 등판하는 바람에 94년태평양 정명원의 기록(26경기서 20세이브)을 갈아치우는 데 실패했다. 2위 한화에 1게임 차 뒤진 3위 현대는 대구구장 5연승을 마감했고, 선발 김수경은 최근 4연패와 함께 삼성전 5연패에 빠졌다.

4위 KIA는 광주에서 한화를 4-1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리며 현대에 2.5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한 전병두는 선발 등판 20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LG는 인천에서 SK를 4-2로 물리치고 양승호 감독 대행 체제 이후 첫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 선발 최상덕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 시즌2승째를 거뒀다.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롯데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승택기자 lst@hk.co.kr

광주=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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