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에쓰오일 노사가 임금동결을 결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쓰오일 노사는 8일 2006년도 임금협약 체결식을 갖고 올해 임금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키로 합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도화시설(중질유를 분해해 다시 고가의 석유제품을 만드는 시설) 투자 덕분에 많은 이익을 내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제2 고도화시설 건설 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중”이라며 “회사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도 “임금동결 결의는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며 “회사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선진적 노사 관계를 만들기 위해 전향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이익(8,885억) 및 순이익(6,549억)을 기록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1%(2,212억원)와 19%(1,948억원)씩 영업ㆍ순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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