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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광 사장님 "월드컵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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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광 사장님 "월드컵 즐겨라"

입력
2006.06.0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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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이 주로 새벽시간에 중계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경기 일정에 맞춰 ‘월드컵 탄력근무제’를 도입했다. 기업의 부서나 팀 안에서 비공식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경우는 있어도 대기업이 회사 차원에서 아예 근무시간을 조정하기는 처음으로 조만간 다른 기업에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ING생명은 8일 “독일과의 시차로 저녁10시(토고전), 새벽4시(프랑스ㆍ스위스전)에 중계되는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고 다음날 능률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원하는 직원에 한해 경기 후 낮12시 출근, 오후9시 퇴근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다만 고객 불편은 없도록 고객센터와 콜센터 등 고객접점에 있는 부서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실제 직장인들의 월드컵 열기는 매우 뜨거운 상황.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의 최근 직장인 1,043명 상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90%가 “새벽 월드컵 시청이 업무에 지장을 줄 것”이라면서도 “우리 경기는 모두 시청하겠다”(48.2%), “월드컵을 위해 월차 등 휴가를 낼 의사가 있다”(14.8%)고 답했다.

ING생명의 '통 큰(?)' 결정에는 론 반 오이엔(사진) 사장의 축구사랑이 크게 작용했다.

어린시절 프로축구 선수를 꿈꿨던 그는 학교 졸업 후 네덜란드 경찰 축구팀에서 7년 동안 선수로 뛰기도 했다. 보험사 대표를 맡으면서도 주말마다 사내 축구동호회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직접 뛰고, 유로 2004 등 세계 축구경기를 빠지지 않고 관람하는 축구광. 같은 나라 출신인 히딩크, 본프레레, 아드보카트 등 전ㆍ현직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들과도 절친한 사이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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