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졌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밀워키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지만 통산 1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8일(한국시간) 밀워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등판해 4-3로 앞선 7회 2사 1루서 스캇 캐시디와 교체됐다. 승리요건을 갖춘 상태였지만 캐시디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역전 2점홈런을 얻어맞아 박찬호의 시즌 4승과 통산 110승은 물거품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터진 애드리안 곤살레스와 비니 카스티야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박찬호는 3승3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4.26에서 4.36으로 조금 올라갔다.
박찬호는 2-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루서 코리 코스키에게 동점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 안정을 되찾은 박찬호는 3회 2사부터 7회 2사까지 12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구원투수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박찬호는 밀워키를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통산 11차례 선발 등판에서 7승 무패.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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