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달러 소녀’ 미셸 위(17ㆍ한국명 위성미)가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이 목표”라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미셸 위는 대회 개막일인 8일(한국시간) 공식 인터뷰에서 남자대회인 US오픈 예선 탈락 직후 곧바로 여자대회에 나선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번 대회를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다”며 “내 목표는 LPGA투어 대회 우승이고, 우승을 위해 출전했다”고 답했다. 미셸 위는 지난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미셸위는 “내가 참가할 수 있는 대회는 어디든지 가보고 싶다. 남자대회, 유럽 또는 아시아투어 무대 등 모든 곳을 경험해 보고 싶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무대에 계속 도전할 뜻을 분명히 했다.
미셸 위는 아니카 소렌스탐의 대회 4연패를 저지할 만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에 개의치 않고 오로지 내 경기만을 신경 쓸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또 엄청난 인기를 끄는 것과 관련, 자신의 매력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열광하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 회견장도 미셸 위를 무대나 다름없었다. 미셸 위는 여자 골프 사상 첫 메이저 4연패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소렌스탐, 지난 4월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을 노리는 카리 웹(호주) 올해 2승을 거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슈퍼루키’ 모건 프리셀(미국) 등과 합동 기자회견을 했지만 질문은 미셸 위에 집중됐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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